김민욱(34, 소노)이 연세대 시절 후배를 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
후배 B선수는 김민욱으로부터 대학시절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최근 스포츠윤리센터와 KBL 클린바스켓볼센터에 해당내용을 고발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윤리센터에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B선수는 “대학시절 김민욱에게 하키채로 폭행을 했다. 김민욱이 두 시간씩 머리박기를 시켰다”며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또 다른 후배 C선수가 "B선수의 증언이 맞다"며 확인했다.
소노는 10일 김태술 감독이 김민욱과 면담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욱이 폭행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다만 김민욱은 B선수의 주장과 달리 폭행의 강도가 약했고 추후 사과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소노 측은 김민욱에게 계약해지를 제안했다. 폭행혐의가 드러난 선수와 더 이상 동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민욱은 12일까지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만약 김민욱이 소노의 계약해지 제의를 거절할 경우 소노 측은 KBL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한다. KBL이 김민욱의 선수신분을 결정할 전망이다.
김민욱은 지난 10일 서울 SK전 하프타임에서 김승기 전 감독에게 젖은 수건으로 폭행을 당했다. 이후 김민욱은 김승기 전 감독을 폭행혐의로 고발할 의지를 보였다.
사태가 커지자 김승기 전 감독은 소노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소노 구단은 KBL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에 KBL이 재정위원회에서 김승기 전 감독에게 2년 자격정지를 내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