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탄 나눔행사는 강승호 선수 밑으로만 참석합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4일 서울 도봉구 무수골에서 선수단과 팬이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 도착해서 두산 관계자에게 봉사활동 참가 명단을 전달 받았다.
전달 받은 명단에는 강승호를 주축으로 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그런데 이날 행사에는 명단에 없던 2024 주장 양석환과 내년 시즌 주장을 맡게 된 양의지가 자리했다.
특히 양의지는 팬들에게도 유명한 첫째딸 양소율 양과 함께했다.
양의지 또한 "강승호가 밑 후배들을 모아서 연탄봉사를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뜻 깊은 행사라 양석환과 함께 참여했다"고 했다.
양석환은 "저는 오늘 봉사활동 대신 후배들 관리 감독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다"라며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또 "저 연탄 나르는 모습 많이 찍어주세요"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막상 진행된 사랑의 연탄 나눔에는 진지하게 참여했다.
이날 선수단 28명, 팬 40명은 연탄 5000장을 무수골 주민에게 배달하며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휴식까지 반납하고 팬들과 뜻깊은 봉사활동에 참가했던 양의지, 양석환.
올시즌에 이어 내년 시즌까지 이어지는 이들의 리더십이 기대된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