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빛나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우승 자격을 박탈당한다고?
‘텔레그래프’ 등 영국 주요 언론은 맨시티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115가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등 규정을 수차례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맨시티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사안은 맨시티의 손을 떠났고 법정에서 옳고 그름이 가려질 전망이다. 만약 맨시티의 잘못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프리미어리그차원에서 처벌은 어떻게 될까.
가장 가벼운 처벌은 벌금이다. 프리미어리그가 대혼란을 피하기 위해 맨시티를 벌금형에 처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맨시티 클럽의 재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솜방망이 처벌이다.
맨시티의 올 시즌 승점을 감점하는 처벌도 있다. 이미 에버튼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규정위반으로 각각 승점 8점, 4점을 차감 당한 적이 있다. 올 시즌 맨시티는 승점 27점으로 5위로 부진하다. 만약 맨시티가 감점을 당한다면 올 시즌 우승은 확실히 멀어진다.
가장 무거운 처벌은 챔피언십 강등이다. 다음 시즌 맨시티가 강등된다면 프리미어리그 전체의 흥행에도 막대한 영향이 끼친다. 과거 유벤투스가 2부리그로 강등됐다가 다시 올라온 사례가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상업적 흥행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리버풀닷컴’은 “맨시티가 감점을 받는다면 과거 우승했던 타이틀도 박탈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렇다면 2위 리버풀이 대신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맨시티의 잘못이 드러나도 우승컵을 빼앗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