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감을 느낀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스타디오 디 베르가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아탈란타 BC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레알은 승점 9점(3승 3패)을 기록하면서 1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아탈란타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9위(승점 11점)에 머물렀다.
레알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주드 벨링엄-브라힘 디아스가 공격 2선에 섰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다니 세바요스가 중원을 채웠고 프란시스코 가르시아-안토니오 뤼디거-오렐리엥 추아메니-루카스 바스케스가 포백을 꾸렸다.
레알의 선제골은 전반 10분 터졌다. 음바페가 디아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탈란타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3분 아데몰라 루크먼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 블록에 막혔다. 이후 음바페가 역습을 통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카르네세치 골키퍼의 선방에 저지당했다.
전반 34분 레알에 악재가 닥쳤다. 음바페가 부상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 그는 아쉬운 표정으로 호드리구와 교체됐다.
추가시간 45분, 아탈란타가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콜라시나츠가 추아메니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더 케텔라르가 이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후반 초반, 아탈란타는 강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9분 루크먼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쿠르투아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11분 레알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호드리구의 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되어 비니시우스에게 흘렀고, 비니시우스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벨링엄이 뒤에서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받아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레알은 두 골 차 리드를 확보했다.
아탈란타는 후반 20분 루크먼이 오른발 슈팅으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막판 아탈란타는 동점골을 노렸으나 루게리와 레테기의 슈팅이 각각 수비 블록과 쿠르투아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루크먼의 크로스를 받은 레테기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경기가 종료됐다.
레알은 3-2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약 87분을 소화한 주드 벨링엄은 1골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 83%(35/42),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 드리블 성공 5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7회, 클리어링 1회, 태클 성공 1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8회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벨링엄은 "승리에 안도감을 느낀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얻어낸 것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주 어려운 경기였다. 아탈란타의 플레이 스타일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알고 있기에 승리하는 것 자체가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레알은 벨링엄과 음바페, 비니시우스가 모두 득점했다. 이에 그는 "우리가 모두 득점한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우리가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면, 기본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후반전 리드를 지키기 위해 훨씬 훌륭한 수비를 선보였고 이 결과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 만 21세 164일의 나이로 나선 벨링엄은 챔피언스리그에서 40경기를 치른 최연소 선수가 됐다. 이전 기록은 이케르 카시야스로, 40경기 출전 당시 그는 만 21세 275일의 나이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