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최강 만든 과르디올라, 은퇴 암시? "맨시티 다음 클럽은 없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11 16: 09

"이만한 에너지를 또 내긴 어렵다."
맨체스터 시티는 오는 1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5경기를 치른 맨시티는 승점 8점(2승 2무 1패, 골득실 +6)으로 전체 20위에 자리하고 있고 유벤투스도 20점(2승 2무 1패, 골득실 +2)으로 22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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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둔 11일 영국 'BBC'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가 그가 맡을 마지막 클럽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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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FC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무대에 등장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2009시즌 6관왕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면서 3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 4연패, 맨시티 최초 트레블 등 수많은 업적을 쌓아 올린 과르디올라다.
지난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는 구단과 2025년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후로는 명확한 재계약 의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을 남겨뒀으나 지난 11월 16일 '풋볼 인사이더'가 "재계약은 99% 완료됐다"라고 보도했고, 22일 실제로 공식발표가 나오면서 과르디올라와 맨시티의 동행이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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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는 "다른 팀을 맡진 않을 것이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맨시티를 떠나 다른 나라 무대에서 지금과 똑같은 일을 계속 하진 않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만한 에너지를 또 내긴 어렵다. 모든 훈련 과정 통제라든지 경기 주관이라든지 그렇다. 그런 것을 새로운 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할 생각만 해도..."라며 그에게 더 이상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할 에너지가 남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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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표팀은 다른 이야기였다. 과르디올라는 "국가대표팀이라면 그건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유벤투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7~8경기를 보면 우린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당장 이번 경기 승리에만 집중하고 그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겠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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