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가 골 넣고 다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스타디오 디 베르가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아탈란타를 3-2로 이겼다. 3승3패의 레알은 18위로 올라섰다.
레알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음바페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포효했다. 비니시우스와 주드 벨링엄의 추가골이 터진 레알은 3-1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개인통산 50호골을 신고했다. 음바페는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 나란히 득점 공동 8위가 됐다. 55골의 7위 토마스 뮐러와는 5골 차이다. 최다골은 140골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보유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는 129골로 2위다.
하지만 불행이 겹쳤다. 음바페는 전반 36분 햄스트링을 다친 뒤 호드리구와 교대했다. 가뜩이나 레알 이적 후 ‘왕따설’ 등 불화에 시달리고 있는 음바페다. 부상까지 겹친 음바페는 지독하게 안 풀리는 시즌을 치르고 있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음바페가 과부하가 걸려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상대는 며칠간 지켜봐야 한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첼로티는 “음바페가 전력질주를 못해서 교체해야만 했다. 더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최근 음바페가 동료들에게 왕따까지 당하고 있다는 정황까지 나왔다.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달 29일 “레알이 리버풀에 패한 후 음바페가 벨링엄에게 대화를 시도했지만 무시를 당하는 장면이 잡혔다. 팬들은 음바페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바페로서는 이강인과 함께 했던 PSG 시절이 그리울 수 있다. 음바페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동경해 꿈의 클럽에 입단했지만 현실은 상상과 전혀 다르다. 최근 겨우 폼이 올라온 음바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상승세가 꺾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