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에 걸림돌이 사라졌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개최된 전체회의에서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 도전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교수와 함께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을 두고 3파전을 벌인다.
세 후보는 오는 27일까지 후보등록을 하고 내년 1월 8일 선거를 치른다. 당선자는 1월 22일부터 새 임기를 시작한다.
정몽규 회장은 승부조작 축구인 기습사면 후 철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아시안컵 우승 실패,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 홍명보 감독 선임 특혜논란 등 부정적 이슈로 인해 사퇴논란에 시달렸다. 대한축구협회 내부에서도 노조가 정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부정적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4선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연임에 반대하는 의견이 61.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대의원, 대학리그, K리그, WK리그, 지도자, 심판, 동호인들로 구성된 200명의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