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미들블로커 최준혁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
이날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0)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9승 4패, 승점 28)은 현대캐피탈(11승 2패, 승점 31)에 이어 2위.
‘2024-2025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된 최준혁.(전체 1순위는 대한항공 세터 김관우)
최준혁은 대한항공으로 승부가 완전히 기운 3세트, 24-18 매치포인트에서 조재영을 대신해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됐다.
웜업존 동료선수들의 응원을 받으며 서브를 준비하던 최준혁은 미소를 띠었지만 심호흡을 하며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래서인지 준비 동작을 다시 가져가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허무했다. 강타 스파이크 대신 연타 서브를 구사했지만 네트에 걸리고 만 것.
아쉬움에 미소로 실수를 자책했지만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동료선수들은 데뷔전에 나선 신인의 실수를 웃음으로 감싸줬다.
하지만 웜업존의 선배들은 달랐다. 최준혁의 목을 감싸고 등을 때리며 데뷔전을 축하하는 건지, 범실에 대한 벌칙을 주는 건지 격한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준혁의 긴장감 가득한 데뷔전 모습을 사진 화보로 구성했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