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우승 도전하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 日 야마구치에 패배…13일 중국 넘을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12.13 10: 30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대회 첫 패배를 안았다.
안세영은 12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상대로 1-2(20-22 21-17 15-21)로 패배를 당했다.
BWF 여자 단식 랭킹 1위인 안세영은 지난 1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B조 1차전에서는 수파니다 카테통(태국, 10위)을 2-0(21-16 21-1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안세영은 카테통과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 갔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대회 첫 패배를 안았다. / OSEN DB

두 번째 상대이자 랭킹 4위 야마구치 상대로는 고전 끝에 덜미를 잡혔다. 대회 첫 패배. 야마구치와 통산 전적에서는 11승 14패로 밀리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올해 국제대회에서 5차례 우승하며 최강자가 된 안세영.
올림픽 이후 출전한 중국 마스터스와 덴마크 오픈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9일에는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2021년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타이추잉(대만)에 1-2로 역전패하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13일 한위에(8위·중국)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안세영은 톱랭커이자 파리올림픽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과연 그가 다음 경기를 잡고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대회는 왕중왕전 격으로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부문에서 상위 랭커 8명(팀)이 출전한다. 종목별로 한 국가에서 2명(팀)까지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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