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는 전통을 지키는 것을 택했다. 영입전에서 최선을 다한 만큼 외부의 요인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후회는 없었다.
뉴욕 양키스는 최근 ‘FA 최대어’ 후안 소토 잔류에 실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소토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교감을 쌓았지만 비즈니스에서는 철저했다. 양키스는 소토에게 16년 7억6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금액을 제안했다.
그러나 옆동네에 위치한 뉴욕 메츠가 화끈하게 더 질렀다. 15년 7억6500만 달러, 5년차 시즌이 끝나고 발동할 수 있는 옵트아웃을 무효화할 경우 15년 8억500만 달러 규모까지 치솟는 계약을 제안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소토는 지난해 오타니와 다저스가 체결한 10년 7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액 계약을 1년 만에 갱신, 최고액 계약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양키스는 할만큼 했다는 반응이다. 그런데 의외의 곳에서 협상의 성패가 갈렸다는 얘기도 들렸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에 의하면 메츠와 양키스의 차이가 구장 스위트룸 제공 여부였다. 소토는 가족들을 위한 스위트룸 제공을 제공을 요청했고 메츠는 받아들였다. 오타니도 지난 겨울 다저스와 계약할 때 전경기 스위트룸 제공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선수 가족과 지인들을 위한 특별 혜택이다.
하지만 양키스는 이 조건이 없었다. 무엇보다 양키스의 현재 캡틴인 애런 저지, 그리고 레전드인 데릭 지터에게도 제공하지 않았던 특혜였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우리에게 많은 돈을 벌어다주는 하이엔드급 선수들이 스위트룸을 원한다면 돈 내고 구입하면 된다. 위층에 있고 싶어한다면 올라가서 보호받고 즐길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라며 “우리는 아기도 돌볼 수 있는 훌륭한 가족방을 마련했다. 가족을 돌보는 훌륭한 안전 시설이다. 훌륭한 선수와 하이엔드급 선수가 많을 때 우리는 일어날 수 있던 협상 과정을 이전에도 거쳤다. 우리의 일이고 그것들을 존중한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는 애런 저지, 심지어 데릭 지터도 스위트룸을 돈을 내고 구입한다. 스위트룸을 할인할 의향이 있었지만 선례를 바꾸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결국 메츠는 급여 상승, 옵트아웃 등 추가 요소들 덕분에 7억65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됐다. 양키스는 무료 스위트룸 제공 등 추가 가치를 제공하지 않고도 그 가치를 넘어서려고 했다. 양키스는 이 결정에 만족하고 있는 듯 하다. 그들은 7억6000만 달러에 스위트룸 제공이 없는 것과 7억5500만 달러와 스위트룸 제공이 별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15년 동안 스위트룸 비용은 약 500만 달러라고 추정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위트룸 제공은 코헨이 최고의 프리에이전트 선수 중 한 명을 데려오려는 의지를 반영하는데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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