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냐 남느냐' 소문만 무성... 살라가 먼저 결실? "리버풀과 2년 도장"→SON은 '1+2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2.13 07: 23

 최근 리버풀과 모하메드 살라의 재계약 논의가 서서히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같은 나이대의 손흥민(이상 32, 토트넘) 또한 새로운 계약 관련 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인용한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간) "살라와 리버풀의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는 이전부터 공개적으로 리버풀 잔류 의지를 피력해 왔다. 내년 1월 1일부터 다른 해외 구단과 사전 협상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점에 타 팀과 접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살라의 재계약 관련 뚜렷한 소식이 들리지 않아 그의 미래를 둘러싼 궁금증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답답했던 살라는 직접 언론과 인터뷰에서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은 구단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사진]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런 상황에서 살라의 파리 생제르맹(PSG)행 가능성이 보도됐다. 프랑스 레퀴프는 지난 2일 "PSG가 살라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역시 그를 필요로 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선은 더 앞선 지난 10월 “PSG는 살라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려 하고 있다. 최소 3년간 그의 정상급 기량 지속을 확신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계약 기간(3년)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소문에 대해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지난 4일 미국 온라인 게임 사이트 ‘카지노(Casino.org)’를 통해 “PSG는 살라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았다”며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9일 영국 현지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리버풀이 살라에게 공식 재계약안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동시에 2년 재계약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이어 12일 팀토크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더 나아가 “연봉 조건을 두고 양측의 이견이 있었지만 재정적 조건에서 점점 합의점에 가까워지는 분위기”라며 “재계약 성사 시 살라는 여전히 팀 내 최고 연봉자로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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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와 동갑이며 그와 함께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도 토트넘과의 미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듯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지난 10일 “구단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은 먼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추가로 2년 정도를 더 묶는 다년 계약안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스퍼스 웹에 따르면 손흥민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의 1월 영입을 고려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손흥민 측은 “토트넘과의 협상이 우선이며 타 리그 구단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보도를 살펴보면 토트넘은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4800만 원)를 받고 있는 손흥민에게 동일 수준의 대우를 유지한 채 1년 연장 옵션 이후 2년 추가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30대 중반 선수를 대상으로 다년 계약을 잘 내주지 않는 구단 관례를 감안하면 사실상 ‘레전드급 대우’로도 해석 가능하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이러한 재계약 논의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다면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결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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