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안 알바레스(2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왜 팔았어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앙투안 그리즈만은 훌리안 알바레스와 함께 뛰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일 오전 2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ŠK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맞대결을 펼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승점 12점(4승 2패)을 만들면서 전체 36개 팀 중 11위에 올랐다. 또한 이번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공식전 10연승을 달리게 됐다.
훌리안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개막에 앞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훌리안은 공식전 24경기에 출전, 12골을 넣으면서 어엿한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다.
이에 그리즈만은 "훌륭한 선수다. 그가 우리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정말 자랑스럽다. 그가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옆에서 계속 돕고 싶다"라고 전했다.
훌리안의 활약이 눈부실수록, 아쉬움이 커질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12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맞대결에서 0-2로 완패했다.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맨시티다.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36개 팀 체제로 확대됐다. 기존 조별리그는 리그 페이즈로 변경됐다. 각 팀은 8경기를 치르며,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한다. 9위부터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진출하며, 25위부터 36위 팀은 탈락한다.
최근 10번의 공식전을 치러 1승만을 거둔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6년 이후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훌리안 알바레스는 2000년생 스트라이커로 지난 2022년 CA 리버 플레이트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이후 본격적으로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알바레스는 최전방 중앙 스트라이커 이외에도 공격형 미드필더, 윙포워드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맨시티에서 성장한 알바레스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참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뒤이어 2022-2023시즌엔 맨시티에서 트레블을 이루면서 축구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월드컵 우승과 트레블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시티 주전 공격수 자리는 알바레스의 것이 아니었다.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알바레스는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출전해도 중앙 공격수가 아닌 다른 역할을 소화해야 했다.
결국 훌리안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고 아틀레티코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아쉬움만 느끼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