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인도네시아, 라오스와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조 1위 유지에도 아쉬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13 00: 20

아쉬운 무승부다.
인도네시아와 라오스는 1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의 마나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인도네시아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를 유지했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베트남이 추격 중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오스는 승점 1을 추가하며 조 최하위(5위)에 머물렀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인도네시아와 비기며 귀중한 승점을 따냈다.

경기 초반부터 예상 밖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라오스는 전반 9분 푸솜분 판야봉의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수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선제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전반 12분 카덱 아렐이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곧바로 응수했다.
라오스는 전반 13분 파타나 폼마텝의 역습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으나, 인도네시아는 전반 18분 프라타마 아르한의 롱스로인을 무하마드 페라리가 헤더로 연결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팽팽히 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경기는 여전히 혼전을 이어갔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인도네시아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4분, 주축 선수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거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며 인도네시아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라리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라오스는 후반 32분 피터 판타봉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추가 시간 7분 동안 양 팀은 결승골을 노렸으나 결국 3-3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5일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며 선두 수성에 도전한다. 반면, 라오스는 같은 날 필리핀을 상대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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