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고정 프로그램만 22개가 넘는 전현무가 휴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3일 방송되는 MBN, 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8개월 만에 다시 부산을 찾은 전현무와 곽튜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번 방송에서는 게스트로 정지선 셰프가 출연한 가운데, 곽튜브가 처음부터 마지막 맛집까지 모두 선정해 전현무를 이끌었다.
이날은 전현무도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시작할 정도로, ‘곽튜브계획’으로 진행됐다고. 곽튜브는 “저희 처음 부산에서 찍었던 ‘정용진 리스트’ 기억나냐. 그분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알바를 1년 했다. 주차요원으로 두 달, 구두 판매를 8개월 정도를 했다. 스무살 때 일했어서 그때 먹은 칼국수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곽튜브는 4년 전 개인 채널을 통해 해당 식당을 소개하려고 했으나, 한번 거절 당한 바 있다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식당에 가던 중, 전현무는 오늘의 게스트를 소개했다. 기다리고 있던 정지선을 보던 곽튜브는 “제 또래 같다. 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라고 추측했고, 이때 정지선이 두 사람에 다가왔다. 전현무는 정지선에 “곽튜브가 20대 후반으로 봤대”라고 말했고, 정지선은 웃으면서 곽튜브에 손인사를 건넸다.
해산물을 기대하던 정지선에 곽튜브는 “회먹고 한우 먹고 지금 왔다”고 말했고, 정지선은 “왜 부르신거예요”라고 장난을 쳤다. “뭘 먹냐”는 정지선의 말에 전현무는 “준빈이의 추억이 담긴 칼국수”라고 알렸고, 정지선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곽튜브는 족발집, 가성비 오마카세 집을 소개했다. 전현무와 이모카세 집을 간 곽튜브는 “최근에 새 프로그램이 하길래 보니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더라”며 전현무의 새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이에 전현무느 “오늘 이후로 11월 말까지 3일 쉰다. 3일에는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했고, 곽튜브는 “쉴 때 여행을 가면 결국 안 쉬는 거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현무는 “쉬는 날 집에 있으면 너무 아깝다. 몸은 힘든데 아버지들이 피곤하게 일하고 집에 와서 TV틀고 안 자고 싶지 않나. 이 심리다. 나는 힘들어 졸면서도 뺨을 쳐가면서 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거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쉬는 게 안 즐겁다. 뭘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보면 쉬는 법을 모르는 거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고, 곽튜브는 “저한테도 안 쉬냐고 한다. 쉴때 오히려 기분이 안 좋다. 제가 나오는 방송이 나오면 ‘저기서 좀 더 재밌게 말할 수 있었는데’ 생각하면서 산다”고 공감했다.
전현무는 “네가 돈 때문에 일하는 건 아니지 않나, 돈이 일의 이유는 아니다. 몸은 힘들지만 살아있음을 느끼는 게 내 행복”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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