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을 대비해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지난달 샌프란시스코가 내년 시즌 올해와 비교해 페이롤을 축소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없다. 이제는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며 우완투수 코빈 번스와는 더 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를 비롯한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영입을 하지 못했고 대신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23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는 어깨 부상 때문에 일찍 시즌을 마감하면서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도 80승 82패 승률 .49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아쉬운 시즌을 보낸 샌프란시스코는 포기하지 않고 내년 시즌을 위한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다. 당초 FA 시장에 나선 김하성을 영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더 나아가 FA 유격수 최대어 아다메스를 7년 1억8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아다메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880경기 타율 2할4푼8리(3227타수 800안타) 150홈런 472타점 467득점 51도루 OPS .766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 영입에 만족하지 않고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는 번스도 노리고 있다. 번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99경기(903⅔이닝) 60승 36패 7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19을 기록했고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올해는 볼티모어에서 32경기(194⅓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우리는 오프시즌이 시작할 때 번스가 7년 2억 달러(약 2872억원)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이번 겨울 모든 투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맥스 프리드는 6년 1억5600만 달러(약 2240억원)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양키스와 8년 2억1800만 달러(약 3131억원)에 계약했다. 따라서 번스 역시 프리드의 계약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1루수 폴 골드슈미트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골드슈미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1928경기 타율 2할8푼9리(7119타수 2056안타) 362홈런 1187타점 1204득점 169도루 OPS .892를 기록했다. 2022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고 올해는 154경기 타율 2할4푼5리(599타수 147안타) 22홈런 65타점 70득점 11도루 OPS .716을 기록했다.
미국매체 NBC스포츠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에는 골드슈미트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라며 샌프란시스코가 골드슈미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 앤드류 배갈리 기자는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사장이 베테랑 선수들과 단기 계약을 맺을 의향이 있다면서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와 함께 골드슈미트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