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랍더볼!’ WS 우승 내준 치명적 실책, 저지가 놓친 공 6249만원에 낙찰…프리먼 끝내기 만루홈런 공 9억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2.15 07: 40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변수가 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실책 공이 경매를 통해 거액에 판매됐다. 
미국매체 뉴욕타임즈는 1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중견수 애런 저지가 2024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회초 떨어뜨린 공이 메이저리그 공식 경매에서 4만3510달러(약 6249만원)에 낙찰됐다. 경매는 10일 동안 총 101건의 입찰이 있었으며 월드시리즈 관련 상품 중 하나로 판매되었다”라고 전했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27회, 1923년, 1927년, 1932년, 1936~1939년, 1941년, 1943년, 1947년, 1949~1953년, 1956년, 1958년, 1961~1962년, 1977~1978년, 1996년, 1998~2000년, 2009년)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팀이다. 하지만 2009년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이후 14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은 커녕 월드시리즈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후안 소토를 영입하며 소토,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 강력한 타자들이 포진한 강타석을 구성한 양키스는 94승 68패 승률 .58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캔자스시티(시리즈 전적 3승 1패), 클리블랜드(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잇따라 격파하며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다저스에게 첫 3경기를 내리 내주며 순식간에 코너에 몰렸다. 4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사회생한 양키스는 5차전에서도 4회까지 5-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5회초 사단이 났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토미 에드먼이 친 평범한 뜬공 타구를 중견수 저지가 잡았다가 떨어뜨리면서 경기 흐름이 급변했다. 저지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5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결국 7-6 역전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의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관련 상품들을 경매로 판매하기 시작한 다저스는 저지가 실책으로 떨어뜨린 공도 경매를 통해 판매했다. 이 공은 4만3510달러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낙찰됐다. 2024년 월드시리즈에서 사용된 공 중 가장 비싸게 판매된 공은 월드시리즈 1차전 10회말 프레디 프리먼(다저스)이 터뜨린 끝내기 만루홈런 공이다. 이 공은 60만 달러(약 9억원)에 낙찰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을 때 기록한 50호 홈런 공은 대만의 한 기업에 439만2000달러(약 63억원)에 판매돼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판매된 공으로 기록됐다. 오타니의 50호 홈런 공은 프리미어12 대회 기간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타이베이101’ 타워에 전시되기도 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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