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2, 알란야스포르)가 불법 촬영 혐의로 선고 공판을 앞둔 가운데 튀르키예 리그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15일(한국시간) 알란야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지안테프와의 2024-2025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된 황의조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로이데 아우구스토 대신 투입됐다.
황의조는 후반 43분 동료가 찔러준 패스를 빠르게 잡아내며 첫 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들어온 패스를 놓치지 않고 잡아챈 그는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쪽 측면에서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2분 뒤 황의조는 골문 앞에서 공을 받아 가볍게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알란야스포르로 지난 9월 이적한 황의조는 3개월 만에 시즌 4·5호 골을 기록했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10월 16일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며 피해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축구선수로서 노력하겠다"고 호소하며 선처를 요청했다.
검찰은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으며 선고 공판은 18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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