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폴 포그바(31)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영국 매체 미러는 15일 "맨시티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인 포그바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2023년 9월 유벤투스에서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와 4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항소를 통해 징계가 1년 6개월로 감경됐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다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종료된 포그바는 현재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포그바는 2025년 6월까지 유벤투스와 계약돼 있었지만, 반년 빠르게 마침표가 찍혔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고 싶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포그바는 유벤투스에 남고 싶어 한다. 연봉을 삭감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유벤투스의 생각은 달랐다. 유리몸으로 전락하고, 도핑 문제가 있었던 그와의 동행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포그바는 한때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2012년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로 이적 후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2016년 당시 세계 기록적인 이적료로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복귀했다.
하지만 유독 맨유에서 포그바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과 잦은 부상으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22년 6월 계약이 만료돼 자유 신분이 됐고,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지만, 소망과는 달리 그는 부상에 시달리며 2022-2023시즌 리그에서 단 4경기만 출전했다. 모두 교체 투입이었고, 총 출전 시간은 108분에 불과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도핑 문제까지 터졌다.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던 포그바는 4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포그바는 "세계반도핑기구의 판결을 통보받았다. 판결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쌓아온 모든 것이 빼앗긴 것에 슬프고 충격적이다. 고의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라며 "금지 약물을 사용해 경기력을 높이려 한 적이 없다. 동료와 서포터들을 속인 적도 없다.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하겠다"라고 주장했다. 포그바의 항소는 성공적이었다. 징계가 18개월로 단축됐다. 내년 3월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잠시 생활하면서 차기 행선지를 물색 중인 가운데, 맨시티와 갑자기 연결됐지만 실제 이적으로 연결될 분위기는 아니다.
미러는 "포그바는 맨유에서의 혼재된 경험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복귀 자체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를 선호한다고 전해졌다"라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