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적으로 최고 50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을 지켜봤다. 2년 연속 우승으로 T1 왕조가 다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을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지켜본 인구가 대한민국의 인구와 맞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2일 2024 롤드컵 결승전 시청 지표를 공개했다. 지난 11월 2일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2024 롤드컵’ 결승전은 LCK 대표 T1과 LPL 대표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대결로 열렸다.
T1이 BLG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T1은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인 2013년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후 2015년, 2016년, 2023년, 2024년 등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등 T1의 주전 5명은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한 라인업으로 남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협력사인 스트림 해칫을 통해 2024 롤드컵 결승전 시청 데이터를 수집, 분석했다. 전 세계 20개 이상의 언어로 송출된 이번 결승전의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5000만을 넘어서면서 우리나라 총 인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결승전을 시청한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670만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분당 평균 시청자수(Average Minute Audience)는 무려 3300만 명에 달했다.
이번 결승전은 시청 지표 이외에도 여러 가지 화제를 낳았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 개막식의 감독은 해미시 해밀턴으로, 지난 15년간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연출을 맡은 베테랑이다. 해미시 해밀턴은 최근 두 차례 라이브 종합 특별 프로그램 부문에서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는 그래미, 오스카, 슈퍼볼, 롤드컵 모두 감독을 맡았다. 결승전 메인 행사와 개막식을 연출하기 위해 29개국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