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고양 소노가 충격의 11연패에 빠졌다.
소노는 15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78-79로 패했다.
이로써 소노는 창단 최다 연패 기록을 11연패로 늘리게 됐다. 새로 부임한 김태술 감독의 첫 승 도전은 또 한 번 다음으로 미뤄졌다. 그는 부임 후 8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최하위 소노는 시즌 13패(5승)째를 떠안으며 9위 서울 삼성(6승 11패)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정관장은 7승 11패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출발은 좋았다. 소노는 이정현이 1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며 빠르게 치고 나갔다. 50-41로 전반을 마치며 드디어 연패를 끊어내는가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소노는 3쿼터부터 크게 흔들리며 한때 역전까지 허용했고, 단 2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치던 양 팀. 최후의 승자는 정관장이 됐다. 정관장이 79-78로 앞서고 있던 종료 4초 전, 소노 이근준이 정관장 변준형의 공을 뺏어내며 속공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정현의 마지막 슈팅이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정관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정현은 27점 6어시스트를 올리고도 마지막 순간 득점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부산 KCC를 74-52로 꺾고 연승을 달렸다. 7승 10패를 만든 LG는 원주 DB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KCC는 9승 9패로 5위에 자리했다.
LG는 골밑에서 KCC를 잘 틀어막으며 전반을 41-29로 리드했다. 여기에 유기상이 외곽에서 점수를 보태며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LG는 큰 고비 없이 승리를 손에 넣었다.
LG는 칼 타마요가 1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르 활약했고, 유기상이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12점을 올렸다. KCC는 최준용(13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허웅(12점 2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침묵이 뼈아팠다. 디온테 버튼이 2점, 리온 윌리엄스가 4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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