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우세가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안방에서 자칫 셧아웃 패배 위기에 몰렸다.
젠지가 ‘숲 발로란트 리그(이하 SVL)’ 결승전에서 완패 직전까지 코너로 밀렸다. 1세트 4-13 패배에 이어 2세트에서도 11-13으로 무너지면서 매치포인트를 허용했다.
젠지는 1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SVL NRG와 결승전 2세트에서 ‘먼치킨’ 변상범이 분전했지만, ‘베르노’ 앤드류 모스트와 ‘이단’ 이단 아놀드의 캐리력을 저지하고 못하면서 11-13으로 패배, 세트스코어 0-2로 몰렸다.
1세트와 달리 2세트 젠지의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수비로 먼저 임한 전반전에서 피스톨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상대 스파이크를 해체하면서 2-0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NRG가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선 3라운드부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3라운드를 만회하면서 추격에 돌입한 NRG는 내리 다섯 번의 라운드를 잡아냈다. 2-5로 역전을 허용한 젠지가 8, 9라운드를 승리하면서 4-5로 쫓아갔으나, NRG는 세 번의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전반전을 8-4로 앞선채 마무리했다.
4-8로 후반에 돌입한 젠지는 8-12 상황에서 뒷심을 이끌어내며 11-12 한 점차이 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24라운드 상대 방어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2세트 역시 11-13으로 패하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