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토트넘은 손흥민(32, 토트넘)을 잡을 의지가 있을까.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 끝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계약을 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당장 손흥민은 1월이 되면 보스만룰에 의해 FA 자격을 얻어 타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여기서 이적료도 발생하지 않는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FA로 놔주지 않으려면 연장계약 옵션을 발동하든지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 불과 2주가 남은 시점에서 토트넘이 움직임이 없어 이적설을 부추기고 있다.
영국 언론에서도 왜 토트넘이 손흥민을 잡지 않는지 의문이다. ‘런던월드’는 “토트넘이 손흥민이 남길 바란다면 당장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부진한 출발에 전술적으로 큰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토트넘의 성적을 위해서는 무조건 손흥민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 2주 뒤에 손흥민이 FA가 되는데 반응이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1+2년 재계약을 맺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말 뿐이다.
‘미러’는 “토트넘은 스타 손흥민과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했다는 확인은 아직 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머물길 원하지만 1년 연장보다 새로운 재계약을 맺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이와중에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보다는 성적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인터뷰에서 “구단과 재계약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알고 있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목표는 같다.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단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미루는 사이 손흥민은 다양한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까지 거론됐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소문에 대해 에이전트가 직접 나서 이적설을 부인했다. 나아가 토트넘이 손흥민과 뒤늦게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계약을 발동할 것이다. 시간을 번 토트넘이 손흥민과 현재 주급을 유지하며 추가 2년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라 주장했다.
현재 만 32세인 손흥민이 3년 더 토트넘에서 뛴다면 36세까지 계약을 보장받게 된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이 2028년까지 모든 전성기를 보내는 셈이다.
하지만 손흥민 재계약은 소문만 무성할 뿐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토트넘 구단이 당장 손흥민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