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MVP→방출 후 컵스 부활→3년 1150억 계약→트레이드 유탄, 양키스로 또 팀 바뀔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12.16 05: 50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코디 벨린저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컵스가 영입한 카일 터커의 트레이드 유탄으로 밀려날 처지다. 
컵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터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컵스는 3차례 올스타로 뽑힌 터커를 영입하기 위해 내야수 이삭 파레디스, 우완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 내야 유망주 캠 스미스 3명을 보내는 1대3 트레이드를 했다.
터커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633경기 타율 2할7푼4리  615안타 125홈런 417타점 94도루 OPS .869을 기록했다. 주전으로 뛴 최근 4시즌 11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컵스는 터커를 영입하면서 벨린저를 비롯해 스즈키 세이야, 이안 햅 등 외야수들이 넘치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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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를 뉴욕 메츠에 뺏긴 양키스는 외야수 보강이 필요하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양키스와 컵스가 벨린저와 관련된 트레이드 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두 팀이 잠재적인 트레이드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지에 대한 격차가 여전히 있다”고 전했다. 연봉 보조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 
벨린저는 지난 겨울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을 했다. 2025년 연봉 2750만 달러, 2026년 연봉 2500만 달러의 선수 옵션(바이아웃 500만 달러)이 있다. 헤이먼은 블리처리포트와 대화에서 ‘양키스가 벨린저 트레이드에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터커가 컵스에 합류하면서 벨린저의 컵스 커리어가 끝날 수 있다. 양키스는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로 떠나면서 외야수가 필요하다. 벨린저는 코너 내야수와 1루수로도 가능하다”고 했다.
또 우측 외야 펜스 거리가 짧은 양키스다티움이 좌타자 벨린저에 유리하다. 블리처리포트는 “벨린저의 왼손 파워배트가 우측 외야를 크게 활용할 수 있다. 30홈런 이상 기록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벨린저는 2019년 47홈런 이후 30홈런을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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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는 201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 132경기 타율 2할6푼7리 128안타 39홈런 97타점 87득점 OPS .933으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156경기 타율 3할5리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OPS 1.03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그런데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어깨 수술을 받고서 내리막이었다. 2021년 타율 1할6푼5리 10홈런 OPS .542로 부진했고, 2022년에는 타율 2할1푼 19홈런 OPS .654를 기록하고 방출됐다. 
벨린저는 2023년 컵스에서 뛰며 130경기 타율 3할7리 26홈런 97타점 95득점 OPS .881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시즌 후에는 컵스와 3년 8000만달러 FA 계약을 했다. 올해 130경기 타율 2할6푼6리 18홈런 78타점 72득점 OPS .75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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