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이원석이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S-더비 승리에 앞장섰다.
이원석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25점을 기록. 팀의 88-8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잠실 라이벌 SK를 상대로 779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2연패에 빠진 SK와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삼성의 대결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SK 오세근이 2쿼터 초반을 지배했다. 오세근은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고 13점을 뽑아냈다. 이원석이 골 밑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어내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원석은 적극적인 공격과 함께 리바운드를 압도하며 전반을 51-46으로 리드하는데 힘을 보탰다.
삼성이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오히려 3쿼터 막판 SK의 외국인 선수 워니의 활약에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64-64 동점 상황 이원석은 워니에게 블록슛을 당하며 잠시 흔들렸으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4쿼터 삼성은 상대에 리드를 내줬으나 종료 1분 23초를 남기고 구탕의 역전 3점포와 이정현의 침착한 골밑 득점으로 SK를 따돌리며 S-더비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된 이원석은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패스를 준 형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내 득점이 20점이든 30점이든 팀이 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일단 이기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커리어 하이’ 기록 보다 팀 승리에 활짝 웃었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