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 역전패를 직접 경기장에서 관람한 팬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최근 3경기서 1무2패로 부진한 맨시티(승점 27점)는 5위로 떨어졌다. 맨유(승점 22점)는 2연승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13위로 올라갔다.
맨시티의 몰락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맨시티는 공식전 2연패와 함께 5위에 머무르면서 큰 충격을 줬다. 최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수차례 인터뷰에서 괴로움을 호소할 정도로 무너진 팀 상태가 그대로 드러났다.
안타까운 사건까지 발생했다. 경기 후 경기장에서 쓰러진 맨시티 팬이 결국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는 소식이다.
맨시티는 17일 “맨시티 서포터가 맨유전이 끝나고 긴급의료상황에 처했고 결국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 맨시티 구단의 모든 직원들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슬픔을 전한다”고 전했다.
가뜩이나 분위기가 가라앉은 맨시티는 그야말로 초상집이 됐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자책했다.
과르디올라는 “내가 보스고 감독이다. 내가 방법을 찾아야 했지만 찾지 못했다. 빅클럽에서 11경기를 지면 뭔가 단단히 잘못된 것이다. 빡빡한 일정이나 부상 핑계를 댈 수 있지만 아니다. 간단하다. 내가 감독이고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