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해도 선행은 변함없다' 빅보이 이대호, 6년째 부산지역 소아암 환우에 꿈과 희망 선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12.18 00: 0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타자 최초 영구결번의 주인공인 ‘빅보이’ 이대호가 지난 12일 부산대어린이병원을 깜짝 방문해 소아암 환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부산대어린이병원에 따르면 이날 이대호는 자신이 직접 사인한 야구공 100개를 들고 소아암 병동을 일일이 돌며 환아와 보호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또 이대호는 이날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에 사용해 달라며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대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12월 21일부터 지금까지 6년째 부산대어린이병원에 기부금과 사인볼, 야구 모자 등을 꾸준히 기부해 왔다. 특히, 지난해 5월 19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양산부산대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홍보대사로 재위촉돼 건강한 병원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병원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홍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올 시즌 은퇴한 롯데 이대호가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2.12.09 / dreamer@osen.co.kr

정재민 부산대어린이병원장은 “이대호 선수의 따뜻한 마음이 소아암 환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대호 선수와 함께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일구 대상을 수상한 전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2.12.08 / dreamer@osen.co.kr
이대호는 부산대어린이병원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2018년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총 6500만 원의 기부금과 기부 물품을 꾸준히 직접 전달하며, 작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병원 측은 “이대호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번 깜짝 방문은 많은 환아와 환아 부모님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01년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대호는 KBO 통산 197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9리(7118타수 2199안타) 374홈런 1425타점 972득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은퇴를 예고한 2022년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1리(540타수 179안타) 23홈런 101타점 53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아쉽게도 가을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개인 성적만큼은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 지표였다. 
이대호는 개인 통산 7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2006, 2007, 2011, 2017년 최고의 1루수로 선정됐고 2010년 3루수 부문 황금 장갑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2018년과 2022년 지명타자 부문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현역 은퇴 후 JTBC 인기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JTBC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최강 몬스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가 진행됐다.최강 몬스터즈 이대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20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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