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손-케 듀오' 다시 볼 수 있을까...지체되는 재계약→바이에른 이적설 솔솔+케인 입김까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18 09: 19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또 다른 빅클럽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독일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 주인공이며, 그의 전 동료이자 현재 바이에른의 핵심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영입을 직접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팬 행사에서 원하는 영입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5년 여름에 만료되기 때문에 1월부터 바이에른과의 협상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2025년 1월부터는 자유롭게 다른 구단과 사전 협상을 할 수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이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의 '더 부트 룸' 역시 16일 "바이에른 뮌헨의 행사 중 케인이 토트넘 동료 중 누구를 데려오고 싶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손흥민을 선택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손흥민은 왼쪽 윙어와 최전방 스트라이커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의 다재다능함이 바이에른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오랜 기간 합을 맞췄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47골 합작은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의 기록을 넘어 리그 역대 최다 듀오 기록으로 손꼽힌다. 케인이 이번에 보인 재회 의지는 그들의 호흡을 다시 확인하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튀르키예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지난 15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바이에른은 사비 시몬스 영입이 불발될 경우 손흥민을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바이에른은 현재 공격진 개편을 계획 중이며, 리로이 자네와 킹슬리 코망과 같은 기존 선수들의 비효율적인 활약에 불만을 품고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따라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와 시몬스(PSG) 영입 추진에 나섰지만, 시몬스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손흥민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손흥민은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카드다. 비교적 낮은 주급을 받고 있으며, 독일 무대에 이미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08년 함부르크 SV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유럽 축구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3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한 단계 발돋움했고 2015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미 오랜 시간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손흥민은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기에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종료된다. 다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다. 물론 구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이를 발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이적설에 대해 단호히 부인했으며,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계약이 체결될 경우 손흥민은 기존 급여를 유지하면서 최대 3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손흥민의 대체자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영국 '미러'는 "손흥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대체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릴의 유망주 하콘 아르나르 하랄손에 대한 스카우팅도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토트넘이 손흥민 이후의 팀 운영을 고민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케인 입장에서도 손흥민은 특별한 파트너다. 현재 바이에른의 공격 2선에는 자말 무시알라를 제외하면 케인의 움직임에 맞춰 시너지를 낼 만한 선수가 부족하다. 손흥민이 합류한다면 케인의 득점력이 더욱 극대화될 것이고, 이는 바이에른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팀토크'는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이미 독일 축구에 익숙한 선수다. 바이에른이 그를 영입한다면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은 케인의 적극적인 추천과 바이에른의 공격진 개편이라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다가오는 1월, 손흥민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