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도 래시포드 스왑딜 거절.. '손흥민 관심' 맨유, 묘한 시기 토트넘과 만난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맞대결을 앞둔 가운데, 손흥민(32, 토트넘)의 스왑딜 대상으로 알려졌던 마커스 래시포드(27, 맨유)가 구단과 결별을 언급했다.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이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는 래시포드와 스왑딜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성골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2015-2016시즌 1군 무대를 밟은 후 성장을 거듭, 맨유의 주축이 됐다.

래시포드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도 신뢰를 얻는 듯 했다. 아모림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입스위치 타운전에 이어 에버튼와 리그 경기에 잇따라 선발로 출전한 래시포드였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아스날 원정에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경기에 연속해서 선발 대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명단 제외된 것이다. 

현지 매체들은 래시포드가 아모림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시티전 후 "래시포드가 뛰고 싶다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많은 감독들이 래시포드를 기용했으나 잘 됐나"라면서 래시포드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맨유는 이번 1월 시장부터 래시포드 판매에 나선다.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최근 이강인이 뛰고 있는 PSG에 랑달 콜로 무아니와 맞교환하자는 제안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PSG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PSG로 합류한 콜로 무아니는 2028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하지만 이강인에 밀리고, 결정력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콜로 무아니를 선발 자원으로 보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니스와 경기 후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콜로 무아니다. 

엔리케 감독은 콜로 무아니를 명단에서 제외하거나 벤치에 앉혀두는 경우가 많다. 최근 리옹전과 AS 모나코전에서도 잇따라 결장했다. 

하지만 이런 PSG도 맨유의 제안을 듣지 않았다. 지난 2022년 맨유가 래시포드의 이적을 추진할 당시 강하게 연결됐던 PSG였으나 이제는 관심이 식은 모습이다. 

래시포드는 자신이 성장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맨유와 결별하고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맨유를 떠날 때 나쁜 감정 없이 떠날 것"이라면서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래시포드는 "상황이 이미 좋지 않다는 걸 알기에 그것을 더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의 모습을 봐왔고,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떠날 때는 내 입장을 담은 성명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구체적으로 말해 맨유와 결별이 가까워졌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마침 이 매체는 얼마 전 래시포드의 이적설을 다루며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한다면 토트넘도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이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있는 만큼 래시포드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동시에 손흥민과 래시포드를 맞바꾸는 스왑딜도 추진될 수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마침 오는 20일 토트넘과 맨유가 카라바오컵(EFL컵) 8강전에서 맞붙는다. 손흥민과 래시포드의 루머가 있었던 만큼 현지 언론들의 관심도 각 구단을 대표하는 두 선수에게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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