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사이드암 심창민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경남고 출신 심창민은 2011년 삼성의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을 받았다. 150km 안팎의 빠른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으로 기대를 모은 심창민은 2012년 1군 데뷔 후 삼성의 필승조로 성장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고 2016년에는 뒷문을 지키며 25세이브를 올렸다.
국가대표 경력도 있다. 2015년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뛰었다. 2018년을 마지막으로 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다. 심창민은 지난 2021년 12월 13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당시 구단 측은 “마무리 경험을 가진 불펜을 확보했다”고 심창민 영입을 반겼다. 하지만 기대보다 아쉬움이 컸다.
2022년 11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1군 경기에 5차례 등판했고 1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만 남겼다. 3⅓이닝 동안 6사사구로 영점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퓨처스 무대에서도 21경기(19⅓이닝)에 나서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84에 그쳤다.
시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1군 통산 485경기에서 31승 29패 80홀드 51세이브 평균자책점 4.22를 남긴 심창민은 LG의 입단 테스트를 거쳐 정식 계약을 맺었다.
구단 측은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유니폼을 입게 된 심창민은 “LG 트윈스가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 구단이 저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시즌 전까지 남은 시간 준비 잘해서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시 한번 LG 트윈스가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고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다가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G는 2021년 12월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우완 베테랑 김진성을 영입해 큰 재미를 봤다. 당시 구단 측은 김진성의 뛰어난 탈삼진 능력과 함께 풍부한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진성은 2022년 12홀드(평균자책점 3.10) 이어 지난해 21홀드(평균자책점 2.18)를 거두며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27홀드로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다. LG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심창민이 방출 신화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지 관심을 끈다. 김진성만큼 해준다면 그야말로 쌩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