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호주프로야구 브리즈번 밴디츠 파견 선수를 교체했다.
삼성은 전반기 김대호와 육선엽을 파견한 데 이어 후반기 최채흥과 이호성을 보낼 예정이었다. 김대호와 육선엽은 일정을 마치고 지난 17일 귀국했다.
김대호는 브리즈번 밴디츠 소속으로 5경기에 등판해 19⅓이닝 20탈삼진 WHIP 1.97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14일 시드니 블루삭스를 상대로 4⅓이닝 동안 세 차례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구단 관계자는 “김대호는 호주 국가대표를 포함해 미국, 일본, 대만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유망주 선수들과 상대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현지 코칭스태프에서 좌우 커맨드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을 칭찬했다”고 밝혔다.
육선엽은 9경기(11⅓이닝)에 등판해 4사사구 13탈삼진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는 등 완벽투를 뽐냈다. 구단 관계자는 “불펜 투수로서 기량 향상 및 안정감 도모를 목표로 이번 리그에 참가했다”고 했다.
또 “홀드왕 출신 박희수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중간 투수로서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훈련 방법 등 주어진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내년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참가 명단에 포함됐던 최채흥은 최원태의 FA 보상 선수로 지명되어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이에 따라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박주혁이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삼성의 2차 5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주혁은 1군 통산 8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를 남겼다. 올 시즌 퓨처스 성적은 20경기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75.
구단 관계자는 “정대현 수석 코치가 박주혁의 호주 파견을 결정했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런데 이호성은 호주 파견이 취소됐다. 아쉬운 부상 때문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이호성은 메디슨볼 훈련 도중 왼쪽 새끼 손가락 골절상을 입어 호주 파견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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