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토마스 해치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외국인투수를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외국인투수 잭 로그(28·Zach Logue)와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11월 영입한 토마스 해치(30)와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 후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우측 어깨에 이슈가 발생한 탓이다.
미국 출신 좌완투수 로그는 신장 183㎝·체중 84㎏의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그는 빅리그 3시즌 통산 19경기(10경기 선발)에 등판해 70이닝을 소화하며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2023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024시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올해 24경기(13경기 선발)에 나가 93⅔이닝 동안 75피안타 평균자책점 2.69로 호투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87경기(68경기 선발) 355⅓이닝 21승 25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이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로그는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터에 스위퍼를 구사한다. KBO리그에 흔치 않은 좌완 스위퍼가 주무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로그는 3년 동안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로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숨김 동작(디셉션)이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두산은 콜 어빈, 잭 로그 원투펀치에 타자 제이크 케이브로 2025시즌 외국인선수 농사를 마무리 지었다. 로그에 100만 달러 풀 개런티가 아닌 80만 달러를 안기며 외국인선수 3명 영입에 총 28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들은 내년 1월 말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맞춰 두산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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