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 두 번의 대결 모두 패했던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웃었다.
김종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SBS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부분이 조금씩 부족하므로 선수들에게 서로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 V리그를 경험한 대체 선수 타나차의 성장세에 “한 시즌 리시브를 많이 받아보고 그랬기 때문에 방법을 터득한 거 같다”면서 “본인에게 서브를 많이 때린다는 부담감을 이겨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민 감독이 칭찬한대로 타나차는 펄펄 날았다. 29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강소휘는 22득점, 니콜로바는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의 박정아는 21득점, 장위와 이한비는 13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타나차는 경기 후 SBS 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오늘 좋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중요한 경기를 이기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많은 득점을 하며 힘들긴 했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4세트 들어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으나 5세트 들어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인 그는 “다리에 쥐가 났는데 5세트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다같이 잘해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한국도로공사는 6위에 머물러 있다. 타나차는 저력을 가진 팀이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분위기를 바꾸고 싶고 최선을 다해 웃으면서 행복 배구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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