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결번 출신 레전드도 깜놀한 고교 홈런왕의 어마어마한 잠재 능력 “양준혁 못지않은 실력 갖춘 선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12.20 15: 40

해마다 고교 선수 가운데 최고의 포수와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선수에게 상패와 장학금을 주는 등 고교 야구 발전에 앞장서는 영구결번 출신 레전드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외야수 함수호의 어마어마한 잠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상원고 출신 함수호는 고교 통산 73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1리(243타수 78안타) 13홈런 73타점 56득점 19도루 OPS .996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함수호는 내 모교 후배다. 내가 대구상고 다닐 때만 해도 대구 대봉동에 위치해 있었는데 지금은 상인동으로 학교를 옮겼다. 그리고 옛날 대구상고가 아닌 인문계인 상원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꿨다”고 했다. 

19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한국야구위원회)에서 제 8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을 열렸다.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은 매년 고교 포수들 중 최고 선수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를 뽑아 시상한다.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포수상을 수상한 강릉고 이율예, 홈런상을 수상한 대구상원고 함수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19 / jpnews@osen.co.kr

그는 “대구상원고등학교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구의 명문 학교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예전 대구상고하면 야구의 명문 학교로 이름을 떨쳤다면 지금은 공부 잘하는 인문계로 상원고의 이름을 떨치고 있다”고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한국야구위원회)에서 제 8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을 열렸다.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은 매년 고교 포수들 중 최고 선수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를 뽑아 시상한다.포수상을 수상한 강릉고 이율예, 홈런상을 수상한 대구상원고 함수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19 / jpnews@osen.co.kr
이만수 이사장은 예전부터 함수호를 지켜봤다. 그는 “나의 모교이기 때문에 여러 번 학교로 재능기부 갈 때마다 김승관 감독에게서 ‘앞으로 양준혁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선수’라는 이야기를 입에 침을 튀기며 자랑한다”고 전했다. 
또 “요즘 선수들은 무엇을 먹었기에 덩치들이 그렇게 좋은지 내가 그들 옆에 서면 오히려 동생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함수호 선수도 다부진 몸매를 갖고 있어 앞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만수 이사장은 포수상을 받은 SSG 랜더스 신인 포수 이율예에 대해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눈여겨봤던 선수였다. 강릉고등학교 재능기부 갈 때 이미 최재호 감독으로부터 가장 뛰어난 포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재호 감독은 고등학교 2학년 이었던 이율예를 두고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라고 자랑했던 기억이 난다. 이율예는 프로야구 스카우트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지도자들로부터 가장 뛰어나고 앞으로 대한민국 프로야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라고 입을 모은다”고 했다. 
19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한국야구위원회)에서 제 8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을 열렸다.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은 매년 고교 포수들 중 최고 선수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를 뽑아 시상한다.포수상을 수상한 강릉고 이율예, 홈런상을 수상한 대구상원고 함수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19 / jpnews@osen.co.kr
이만수 이사장은 또 “수비 능력은 프로에 와서 조금만 다듬으면 당장 내년부터 1군에 진입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신인급 포수가 경기 중 대선배 투수에게 이것저것 요구하면서 리드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이율예 포수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인해 이미 SSG 랜더스 선수들과 빠른 시간 안에 선배들과 호흡을 맞출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레전드이자 야구계 대선배로서 이율예와 함수호에게 진심 가득한 조언을 건넸다. 이만수 이사장은 “이미 두 선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타깃이 됐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팬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그리고 사생활로 이런저런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만 않는다면 초대형 포수와 외야수가 될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야구인 선배로서 이율예와 함수호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10년 후에 내가 어떤 선수가 되어 있을 것인지' 두 선수에게 당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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