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공식 계정도 궁금하다...김하성 모두에 어울린다고 하는데, 영입전 언제 불 붙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12.20 19: 40

메이저리그도 김하성의 행선지를 궁금해 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다양한 선택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SNS 계정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의 유니폼과 헬멧에 물음표가 그려진 사진을 게시, ‘김하성은 2025년 결국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라는 게시글로 김하서으이 차기 행선지에 대해 궁금증을 표현했다.
현재 김하성을 두고 다양한 행선지가 거론되고 있다. 디트로이트 지역매체인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를 비롯해 전국매체 ‘디애슬레틱’ 등은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에 관심 있고 필요한 선수라고 거론했다. ‘디애슬레틱’은 ‘사실 아다메스가 디트로이트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 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2023년 WAR 5.8을 기록했던 김하성을 제외하면 디트로이트가 대안으로 찾을 유격수는 많지 않다. 김하성 역시도 어깨 부상으로 2024시즌을 일찍 마감했기에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MLB 공식 SNS 계정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디트로이트 관계자로부터 직접 김하성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하성은 93승을 거둔 샌디에이고의 풀타임 유격수로 활약했으며,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책임질 수 있는 엘리트 수비수다’라며 ‘김하성의 접근 방식은 놀라운 수준이다. 타이거즈 타자들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부합한다. 볼을 골라내고, 삼진을 줄이고, 콘택트를 발전시키며, 놀라운 판단력을 바탕으로 스윙을 한다. 김하성은 엘리트 수비를 하고, 도루도 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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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럼번터’는 최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오프시즌 영입해야할 3명의 선수에 김하성을 포함시켜 ‘김하성은 지난 시즌 어깨 수술 여파로 인해 2025시즌 초반 결장할 수도 있으나 피츠버그는 그가 복귀할 때까지 내야 뎁스를 활용해 공백을 메울 수 있다”라며 “김하성은 평균 이상의 타격을 보유한 뛰어난 수비수다. 피츠버그 내야 곳곳에서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의 팀 켈리는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지션에 유동성이 있는 선수들을 좋아한다. 특히 가치가 낮을 때 영입할 수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샌디에이고 팬들이 듣고 싶어할지는 모르겠지만 김하성은 완벽한 다저스 선수라고 느끼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다저스행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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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18일, ‘저스트베이스볼’에서는 ‘가장 다재다능한 자유계약선수 중 하나인 김하성은 엘리트 수비수다.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용하거나 혹은 슈퍼 유틸리티 몫을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그러면서 ‘김하성은 10월에 어깨 수술을 받았고 이에 시즌 개막에는 결장할 수 있어 시장이 다소 위축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FA 시장은 센터라인 내야수 시장이 얇으며 김하성은 여전히 눈에 띄는 선수다. 10월에 갓 29세가 된 김하성은 장기 계약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우리가 예상하는 5년을 초과할 수도 있다’며 장기 계약 전망까지 내놓았다. 그러면서 뉴욕 양키스의 이름을 거론했다. 
‘블리처리포트’의 또 다른 기자인 자카리 D.라이머는 20일, 현재 가장 흥미로운 프리에이전트(FA) 선수들에게 가장 적합한 행선지를 전망했다. 김하성도 언급이 됐고 이번에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꼽혔다. 매체는 시애틀의 수비력 안정과 강화를 위해 김하성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당장 영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성의 가치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건 아니다. 다른 우선 순위의 목표가 있기 때문. 
매체는 ‘시애틀이 당장 김하성과 사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2024년보다 2025년에 더 많은 돈을 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큰 영입을 위해서는 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라며 ‘시애틀이 자금의 여유를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김하성이 첫 번째 선택은 아닐 것이다. 그들은 1루수로 구멍을 채워줄 크리스티안 워커를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워커는 FA 시장에 있는 1루수 거포. 통산 147홈런을 때려냈고 올해 130경기 타율 2할5푼1리 120안타) 26홈런 84타점 OPS. 803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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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33홈런 103타점의 파워를 과시했다. 시애틀의 1루 포지션은 올해 타이 프랜스가 87경기를 나서며 주전이었다. 그러나 8홈런 31타점 OPS .662의 기록에 그쳤다. 22홈런 58타점 OPS .783의 생산력을 과시한 루크 레일리가 41경기로 두 번째로 많은 1루수 출장을 경험했지만 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선수다. 주전 1루수에 대한 필요성이 더 강하다는 점.그럼에도 매체는 김하성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엘리트급 컨택 능력’을 설명했다. 매체는 ‘워커가 갖고 있는 능력 중 절대적인 게 엘리트급 컨택 기술이다. 김하성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헛스윙 비율에서 상위 10%에 들었다. 이는 같은 기간 삼진 1위를 기록한 시애틀 타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애틀은 최근 2년 간 3228개의 삼진을 당했다.
결국 김하성이 어깨 수술 여파만 회복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우측 어깨 수술에서 잘 회복된다고 가정하면 김하성은 여러 내야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계속 보여줄 것이다. 지난 4시즌 동안 OAA +23을 기록했다. 올해 내야진 OAA가 -15인 시애틀 내야진 강화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애틀은 이 부분에서 그렇게 열의적이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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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앞서서도 시애틀을 김하성에게 어울리는 팀 3번째로 꼽은 바 있다. 매체는 ‘시애틀은 야구계 최고로 평가 받는 선발 로테이션을 낭비했고 득점 부문 21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라며 ‘ 훌리오 로드리게스, 빅터 토블레스, 랜디 아로자레나로 구성된 외야진은 풀타임 시즌을 보낼 것이고 꽤 좋을 것이다. 하지만 내야진은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김하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매체는 ‘JP 크로포드가 유격수를 맡을 것이고 루크 레일리가 1루수가 될 수 있지만 지명타자, 외야수로 나설 수 있다. 현재로서는 라이언 블리스가 선발 2루수, 2024년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지만 타율 2할1리의 딜런 무어가 3루수를 맡을 것이다’라며 현재 내야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어느 자리에서든지 업그레이드 될 것이고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김하성이 2루에 자리잡는 것이다’며 ‘부상으로 크로포드는 올해 105경기 출장에 그쳤고 김하성과 같은 수준 높은 유격수 보험 옵션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라며 김하성의 다재다능한 면모가 팀에 윤활유를 더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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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말이다. 미국 대부분의 구단들은 크리스마스 직후부터 새해까지 대부분의 업무가 스톱된다. 연휴에 돌입한다. 김하성의 계약 소식도 이번 주를 넘길 경우 해를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모두가 김하성을 적합한 매물로 바라본다. 그럼 과연 언제 영입전이 불 붙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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