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홈런→28홈런 폭발’ 3800만 원 내야수, 데뷔 첫 억대 연봉 찍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12.21 19: 40

논공행상의 계절이다. 각 구단은 나름이 기준으로 고과를 매겨 선수들의 한 시즌을 평가한다. 누군가는 연봉으로 올 시즌 활약을 보상받고 반대의 경우에는 삭감안을 제시받을 것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21)은 올 시즌 히트 상품으로 우뚝 섰다. 물금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3홈런에 그쳤으나 올 시즌 28홈런을 터뜨렸고 타율 2할5푼2리 115안타 79타점 65득점 9도루 장타율 .485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가을 무대에서도 4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뽐냈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가 진행됐다홈팀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로,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2사 삼성 김영웅이 역전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4.10.15 / soul1014@osen.co.kr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078 2024.10.25 / foto0307@osen.co.kr

김영웅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상상도 못 했던 활약이었다. 아직도 제 성적이 맞나 싶을 때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타율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가장 만족스럽다. 아쉽게도 30홈런을 달성하지 못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웅은 또 “올 시즌 1군에서 야구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작년 이맘때는 제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는데 내년에는 제 자리를 확실히 굳히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삼성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기적을 일궈냈다. 이 가운데 김영웅의 비중도 가히 크다. 올 시즌 연봉 3800만 원을 받은 그는 따뜻한 겨울을 기대할 만하다. 데뷔 첫 억대 연봉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삼성은 대니 레예스, KIA는 에릭 라우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말 1사에서 삼성 이성규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4.10.25 / sunday@osen.co.kr
외야수 이성규(연봉 6000만 원)도 억대 진입을 노려볼 만하다. 2020년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달성한 이성규는 올 시즌 122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2리(302타수 73안타) 22홈런 57타점 56득점 9도루 OPS .839를 찍었다. 
팀내 최고의 노력파로 잘 알려진 이성규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퓨처스 선수들에게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안겨줬다. 단순히 개인 성적만 좋은 게 아니라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부분도 플러스 요소로 작용할 듯. 
좌완 이승현도 억대 연봉이 유력해 보인다. 이승현은 지난해까지 계투 요원으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변신해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남겼다. 이 가운데 5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이승현의 올 시즌 연봉은 7000만 원이다.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삼성은 황동재를 3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이승현이 LG 문보경을 삼진 처리하고 있다. 2024.10.17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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