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내부 FA 임기영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KIA는 21일, FA 임기영과 3년 총액 1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3억원 이다.
지난 2014년 FA 보상 선수로 KIA에 입단한 뒤 군 복무를 마치고 2017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임기영은 KBO 리그 11시즌 동안 통산 285경기에 등판, 51승 59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37경기에 나서 2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다.
임기영은 “무엇보다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열정적인 KIA 팬들의 함성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올 시즌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팀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관계자는 “임기영은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선수이다. 내년 시즌 동료 선수들과 함께 마운드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KIA는 내부 FA 장현식이 4년 52억원에 LG로 떠났지만 임기영을 붙잡으며 단속에 성공했다. 임기영 계약에 앞서 키움 히어로즈에서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불펜 조각을 완성했다. 이제 내부 FA는 내야수 서건창과 협상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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