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빅보이의 격려에 자신감 얻은 내야 기대주, “최대한 단순하고 과감하게 스윙해야”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12.22 07: 40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수비가 강점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해승(24)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인천고를 졸업한 뒤 2019년 삼성에 입단한 이해승은 2022년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뒤늦게 1군에 데뷔했만 수비 능력만큼은 1군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안정감 있는 수비는 이해승의 가장 큰 장점.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박진만 감독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 상무에서 군복무를 하며 기량 향상은 물론 멘탈도 더욱 강해졌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해승 /what@osen.co.kr

이해승은 매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출근 도장을 찍으며 다음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입대를 앞두고 “공격과 수비 모두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던 그는 “(입대 전보다) 좋아진 부분도 있긴 한데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멘탈적인 부분도 더 좋아지려고 노력 중이다. 상무에서 독서의 매력에 푹 빠졌다. 멘탈 관련 서적을 자주 읽는 편이다. 책을 읽고 나서 감상문을 쓰는 습관이 생겼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해승 /what@osen.co.kr
상무에는 각 구단의 1군 선수 혹은 유망주들이 모여 있다. 이해승은 동료들의 장점을 받아들이며 성장을 꾀했다. 특히 룸메이트 한태양(롯데 자이언츠 내야수)과 자주 이야기를 나눈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LG 트윈스 외야수)과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내야수)에게 어떻게 하면 방망이를 잘 칠 수 있을지 자주 물어봤다. 이해승은 “재원이 형이 먼저 다가와서 조언을 해주셨다. 제게 ‘네가 최고다. 자신 있게 하면 된다’고 격려해주신 게 큰 힘이 됐다. (한)동희 형에게 타격에 대한 조언을 자주 구했다”고 밝혔다. 
이해승은 “제가 생각이 많은 편인데 타석에서 최대한 단순하고 과감하게 스윙하고자 한다. 생각을 많이 한다고 좋아지는 건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삼성 내야진은 2003년생 이재현과 김영웅이 주전 내야수로 자리매김하는 등 젊고 탄탄하다. 그만큼 이해승에겐 1군 진입의 벽이 더 높아졌다. 
이에 “내야 뎁스가 입대 전보다 탄탄해진 건 사실이지만 제가 어느 만큼 노력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어떻게든 기회가 오기 때문에 제가 해야 할 부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이해승 2023.02.28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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