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손흥민(32, 토트넘)을 버린다는 계획이 드러났다.
토트넘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브라이언 킹이 손흥민 사태에 대해 말을 열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가치를 낮게 판단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다.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옵션을 발동하기로 공식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며 손흥민 상황을 전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슈퍼스타다. 운동장 안팎에서 영향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32세인 그가 최근 기량이 최고가 아니라는 점이 이를 설명한다”고 서술했다.
실제로 다니엘 레비 회장은 최근 손흥민의 기량이 하락세를 보여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손흥민이 아직 몸값이 높을 때 팔기로 한 것. 일단 1년 연장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이 FA로 풀리는 것을 막고 본격적으로 타팀과 몸값을 협상한다는 것이다.
영국 ‘더 타임즈’는 27일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시즌 종료와 동시에 끝난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1년 연장옵션만 고수하고 있다. 사실상 토트넘이 손흥민을 1년만 더 활용하고 비싼 값에 팔아 내치기로 했다는 정황”이라고 뒷받침했다.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 계약은 사실 3-4달 전에는 나왔어야 하는 이야기다.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후 영국에서 선수생활 내내 뛰어난 기량을 오랫동안 보여줬다. 지금도 손흥민은 더 잘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다. 최근 손흥민을 봤을 때 과연 그의 마음이 아직도 100% 토트넘에 있을지 의문이다. 내가 손흥민이었어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토트넘을 강하게 비판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토트넘을 경영하면서 결국 레전드로 남고 싶다는 손흥민의 뜻을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 당장 1월이 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손흥민과 겨우 1년 연장 계약을 맺는 것은 그를 장기 재계약으로 잡을 의지가 전혀 없다는 말이다.
손흥민은 ‘레전드’가 아닌 토사구팽 대접을 받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은퇴까지 하겠다며 원클럽맨을 자처했지만 구단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