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셜까지 떠버렸다' 토트넘, 손흥민 '계약 연장 돈벌이' 의심 등장...팬들 불만도 폭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29 07: 49

토트넘 홋스퍼와 주장 손흥민(32)이 계약 연장 문제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을 가능성을 두고 우려하고 있으며, 구단 측의 태도에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여기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영국 'BBC'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서 토트넘은 아직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구단의 태도를 지적했다. 특히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로 풀리는 상황을 고려해, 빅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크다.
계약 연장 옵션 발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공식 발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내부적으로 손흥민과의 1년 연장 계약을 발동하기로 결정했으며 발표만 남았다고 언급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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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이 구단의 레전드임에도 불구하고, 단기 연장 옵션만 고려된다는 점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많은 팬은 구단이 손흥민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점과, 그를 이적료 확보 수단으로만 활용하려 한다는 의심을 제기했다. 과거 해리 케인, 루카 모드리치 등 토트넘의 주요 선수들을 비슷한 방식으로 다룬 전례도 비판의 원인이 되고 있다.
토트넘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은 더 큰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1년 연장 옵션에만 의존하는 구단의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손흥민처럼 헌신적인 선수의 미래는 이미 몇 달 전에 결정되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의 FA 가능성은 유럽 주요 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영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요구에 부합한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제적 조건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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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손흥민의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은 과거 팬 행사에서 "토트넘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밝히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맨유 역시 손흥민 영입으로 팀 전력을 보강할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중동 리그도 손흥민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 4년 총액 2,400억 원에 달하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최근에는 빅클럽 이적설과 함께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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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을 놓치지 않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구단의 소극적인 태도는 팬들의 신뢰를 잃게 하고 있다. BBC는 "손흥민이 10년 가까이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구단은 그의 헌신에 제대로 보답하지 않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에서의 오랜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손흥민이 FA로 이적 시장에 나올 경우, 그의 행보는 유럽 축구계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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