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홋스퍼의 중앙 수비수 미키 반 더 밴(23)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토트넘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일본 수비수 이타쿠라 고(27, 묀헨글라트바흐)를 대체 자원으로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미키 반 더 밴이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 대체자로 영입 명단에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반 더 밴은 2001년생 네덜란드 출신의 유망한 센터백으로, 지난 2023년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호흡을 맞추며 토트넘의 수비 라인을 지탱해왔다. 빠른 발을 활용한 넓은 공간 커버와 일대일 대인 방어 능력이 뛰어나며, 공격 빌드업과 득점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약점도 존재한다. 큰 키(193cm)를 가졌음에도 공중볼 경합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최근에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 결장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수비진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밀리탕과 다비드 알라바의 부상으로 흔들리는 수비 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반 더 밴을 비롯한 여러 후보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태다.
레알은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29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매체는 "레알은 RB 라이프치히의 카스텔로 뤼케바도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의 이적료는 약 6,000만 유로(한화 약 923억 원)로 평가된다"라며, 레알이 가까운 시일 내에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 더 밴의 이적설이 도는 가운데, 토트넘은 일본인 수비수 이타쿠라 고를 잠재적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 이타쿠라는 빠른 발과 다재다능한 수비 능력으로 유명하며,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팀 토크는 "토트넘은 포백의 중앙 수비 자원들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타쿠라는 최우선 목표는 아니지만, 1월 이적시장에서 공식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이 반 더 밴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토트넘이 그를 쉽게 내보내지는 않을 전망이다. 매체는 "토트넘 관계자들은 반 더 벤,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페드로 포로로 구성된 수비 라인이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믿고 있다. 반 더 벤은 부상으로 시즌 중 9경기를 결장했지만,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 이탈은 토트넘 수비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알은 반 더 벤 외에도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도 관심을 보였으나, 토트넘은 거액의 제안이 아닌 이상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레알의 수비 보강 계획과 토트넘의 반 더 밴 잔류 여부가 1월 이적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