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다시 한 번 부진으로 최하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3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승점 24점(7승 3무 9패), 울버햄튼은 승점 16점(4승 4무 11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이 공격 2선에 섰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채웠고 데스티니 우도기-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세웠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울버햄튼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마테우스 쿠냐-황희찬-장 리크네르 벨가르드가 득점을 노렸고 라얀 아이트 누리-주앙 고메스-안드레-넬송 세메두가 중원에 섰다. 크레이그 도슨-산티아고 부에노-맷 도허티를 비롯해 골키퍼 조세 사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42분 토트넘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손흥민의 슈팅이 울버햄튼 골키퍼 사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전반 추가 시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2-1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토트넘이 수비를 강화하며 경기 운영에 나섰지만, 우도기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울버햄튼은 후반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41분 아이트 누리의 패스를 받은 라르센이 멋진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됐고, 페널티킥 실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황희찬은 선제골로 팀의 공격을 이끌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2-2로 끝났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약 6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슈팅 2회와 패스 성공률 88%(15/17), 기회 창출 1회, 빅 찬스 미스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크로스 성공 0%(0/3)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긴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사의 완벽한 선방에 막혔다. 이번 경기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고전했고, 후반 60분에 교체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라며 혹평했다.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도 크게 다를 것은 없었다. 티모 베르너는 "솔란케가 거의 마무리할 뻔한 위협적인 크로스를 한 차례 보냈다. 그러나 50-50 경합 상황에서 강하게 나가지 못하고, 공을 따낼 기회에도 자신의 속도를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라는 평가, 제임스 매디슨은 "후반 막판 기회를 엿보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많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는 평가와 함께 5점에 머물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