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8)의 소속팀 울버햄튼과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제주항공 참사'를 추모했다.
울버햄튼은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비극에 대해 깊은 슬픔을 전한다. 여객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두손을 모았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활주도를 이탈한 뒤 구조물과 충돌해 폭발했다. 정부는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 탑승자 181명 가운데, 생존자 2명 제외 179명 모두 사망했다. 국내 여객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남긴 사건이다.
30일 새벽 토트넘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맞대결(2-2무승부)에서 선제골을 넣은 황희찬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그는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고 추모했다. 그는 골은 넣은 뒤 목념을 통해 추모의 뜻을 먼저 전하기도 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도 무안공항 사고에 대한 추모의 말을 전했다. 그는 29일 소셜 미디어 계정에 “무안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제주항공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 이 매우 힘든 시기에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 어떠한 말로도 진정으로 상실의 고통을 덜 수는 없지만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우리의 생각과 기도가 당신과 함께 있다. 주변 사람들의 지지 속에서 위안을 찾고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이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도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함께 비통한 마음을 전하며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과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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