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지난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여객기 기체는 활주로 주변의 시설물인 외벽에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디아즈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KBO 공식 SNS의 추모 게시물을 공유하며 “한국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디아즈는 2020년부터 3년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뛰었고 통산 112경기에 나서 321타수 58안타 타율 1할8푼1리 13홈런 27타점 30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멕시칸 리그 소속으로 75경기에 나서 타율 3할7푼6리 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 52득점을 기록했고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합류했다.
구단 측은 영입 직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필요한 일발 장타력뿐만 아니라 1루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팀에 헌신적인 태도와 열정을 가진 선수로 KBO 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디아즈는 29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14득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디아즈는 9경기에 나서 타율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 5홈런 10타점 OPS 1.202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구단 측은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홈런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1루 수비를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삼성은 디아즈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의 조건에 재계약을 맺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다음 시즌을 할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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