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의 큰손으로 움직이고 있는 뉴욕 메츠가 김하성(29)을 노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매체 CBS스포츠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츠는 이미 후안 소토와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계약을 맺으며 이번 겨울 FA 최대어를 타선에 추가했지만 여전히 다른 타자를 영입할 의지가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구단을 인수한 이후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하며 메이저리그의 큰손으로 떠오른 메츠는 올해 89승 73패 승률 .54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공동 2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까지 진출했지만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다저스(98승 64패 승률 .605)를 만나 2승 4패로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
이번 겨울에도 메츠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하는 행보를 보였다. FA 최대어 소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1284억원)에 계약하며 이번 겨울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매체 스포트랙에 따르면 메츠의 2025시즌 확정 페이롤은 약 2억1053만 달러(약 3104억원)로 올해(3억1475만 달러)보다 1억 달러(약 1475억원) 가량 낮다. 원한다면 추가 영입을 할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CBS스포츠는 “메츠는 지난 주말 다저스로 복귀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년 6600만 달러)가 계약을 하기 전에 그를 영입하려고 시도했다. 또한 베테랑 외야수 제시 윈커와의 재결합에도 관심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알렉스 브레그먼, 앤서니 산탄데르, 김하성 등 다른 현재 남아있는 최고의 FA 타자들도 남아있다. 또한 오랫동안 메츠에서 뛴 피트 알론소도 있다”라며 메츠의 영입 후보들을 지목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지난해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FA를 앞두고 있던 중요한 시즌이었지만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아쉽게 일찍 시즌을 마쳤다. 시즌 성적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때문에 1억 달러 계약이 거론되던 김하성은 계약이 늦어지고 단년계약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윌리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8200만 달러(약 2683억원) 계약을 맺으면서 FA 시장에 남아있는 유격수 중에서는 김하성이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유격수 보강을 원하는 팀은 물론 내야진 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겨울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는 메츠가 김하성 영입을 시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