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2024년 0골 0도움' 공격수를 노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잭 그릴리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릴리시는 지난 2021년 아스톤 빌라를 떠나 무려 1억 파운드(한화 약 1,846억 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시티로 향했다. 이적료가 어마어마했던 만큼, 그를 향한 기대도 컸다.
실망스러웠다. 맨시티에서 첫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3골,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1골, FA컵 4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쳤고 2022-2023시즌에도 리그 28경기에서 5골밖에 넣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도 리그 20경기 3골에 그친 그는 아예 이번 시즌엔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2024년을 통틀어 리그에서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중이다.
데일리 메일은 "연례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맨시티는 회계 장부에 7,300만 파운드(약 1,34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엔 지난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난 훌리안 알바레스의 이적료는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맨시티의 수익은 경쟁 구단들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 리빌딩 계획이 논의되는 만큼 추가 이적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맨시티가 얼마를 지출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청문회를 앞둔 상황서 맨시티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라며 맨시티의 상황을 설명했다.
매체는 "맨시티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매우 신중한 팀 중 하나다. 맨시티의 마지막 겨울 영입은 2018년 아이메릭 라포르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겨울 보강은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맨시티는 아탈란타 BC의 브라질 국적 미드필더 에데르송을 관찰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아담 와튼 역시 관심 대상"이라며 "펩 과르디올라는 1월 이적시장에서 떠나는 선수는 없다고 확언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매체는 "그릴리시의 상황을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과 관찰 중이며 골키퍼 에데르송은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공격진 보강이 절실하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영입한 제임스 매디슨은 기복을 보여주고 있고 임대생 티모 베르너는 실패로 끝날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히샬리송은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기에 문제가 있고 손흥민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릴리시가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인 것.
그릴리시 영입은 이적료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CIES(국제 스포츠 연구 센터)는 그릴리시의 현실적인 가치를 5,880만 유로(한화 약 900억 원)로 측정한 바 있다. '짠돌이'로 유명한 토트넘이 1천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할지는 미지수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