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년만의 5패-60년만의 3연패' 맨유, 뉴캐슬 0-2 패배로 만든 역사... "우리 위치를 알아야 한다!" 아모림 감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12.31 13: 0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뱅 아모림 감독이 역사를 만들었다. 103년만이다. 또 맨유도 60년만에 새역사를 만들었다. 물론 굴욕적인 역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20일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에게 결승 골을 허용하며 3-4로 패한 뒤부터 내리 4경기를 졌다. 특히 이 기간 EPL에서 본머스(0-3), 울버햄튼(0-2), 뉴캐슬(0-2)을 상대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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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승 4무 9패(승점 22점)로 14위에 자리한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45점)과 승점 차가 두 배 이상이다.
또 지난달 에릭 텐하흐 전 감독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뱅 아모림 감독은 최악의 역사를 작성했다.
부임 후 8경기 동안 5패를 당한 아모림 감독은 맨유 소속으로 부임 첫 8경기에서 5패 이상을 당한 감독은 1892년 AG 앨벗, 1921년 존 채프먼 이후 103년만이자 역대 3번째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 했던 맨유는 다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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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무너졌다. 전반 4분 좌측면의 홀이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문전에 위치한 이삭이 깔끔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지만,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추가골도 내줬다. 전반 19분 우측면에 위치한 고든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문전으로 침투하던 조엘링톤이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순식간에 0-2로 끌려갔다. 추격이 시급했던 맨유의 후반 경기력은 점차 살아났다. 그러나 끝내 골문을 열어내지 못한채 0-2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BBC는 “맨유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홈 경기에서 60년 만에 처음으로 3연패를 기록했다. 맨유가 모든 대회에서 홈 3연패를 당한 마지막 시기는 지난 1962-1963시즌 맷 버스비 감독 시절 이후 처음이다”라며 불명예 기록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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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맨유 선수단이 충격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순간들이 있을 때 상황을 전환하기 정말 어렵다. 특히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을 때는 특히 그렇다. 우리는 우리의 위치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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