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상치 않다..."숱한 도전 이겨내온 손흥민, 이번엔 어렵다...팀 자체가 부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31 13: 36

이번 시즌은 정말 심상치 않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잊고 싶은 시즌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며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 다뤘다. 
토트넘은 30일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로써 리그 11위(승점 24점)에 머물게 된 토트넘은,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2024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7승 3무 9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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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 3-6으로 대패하고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패한 뒤 만난 울버햄튼전, 승리가 절실했던 토트넘은 다시 한 번 승리하지 못하면서 리그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전반 7분 울버햄튼이 먼저 득점을 올렸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준비된 전술이 작동했고, 황희찬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골키퍼 포스터의 불안한 대응과 황희찬의 정확한 오른발 슛이 어우러져 탄생한 멋진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 42분 토트넘은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으나 손흥민의 슈팅이 울버햄튼 골키퍼 사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전반 추가 시간에 쿨루셉스키가 올린 패스를 브레넌 존슨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수비를 강화하며 경기를 조율하려 했지만, 우도지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전력에 손실이 생겼다. 울버햄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41분 아이트 누리의 정교한 패스를 받은 라르센이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2-2로 승점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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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60분 교체됐고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약 64분간 활약하며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8%(15/17), 기회 창출 1회, 결정적 기회 미스 1회, 박스 안 터치 1회, 크로스 성공률 0%(0/3)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낯선 실축을 기록한 손흥민은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사의 완벽한 선방에 막혔다. 이번 경기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고전했고, 후반 60분에 교체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라며 혹평했다.
이에 스퍼스웹은 "토트넘에서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며 여러 도전을 극복해온 손흥민이라도, 이번 시즌은 그가 경험한 그 어떤 시즌보다도 힘든 시기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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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보여준 최고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팀 자체가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 그의 어려움을 더욱 더 가중시키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울버햄튼전 페널티 킥을 통해 골을 넣고 자신감을 회복할 기회를 얻었지만, 그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64분 만에 교체되며 또 한 번의 실망스러운 경기를 마쳤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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