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 하지 뭐" 살라 아빠까지 등판... 리버풀 재계약 X+사우디 이적설 질문에 '재치'로 즉답 피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2.31 14: 51

최근 맹활약을 한 모하메드 살라(32)지만 여전히 리버풀과 계약 관련 소식은 없다. 
살라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웨스트햄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리버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45를 쌓아 2위 노팅엄 포리스트(승점 37)와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사진] 모하메드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득점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한 살라는 이번 시즌 무려 EPL '8경기'에서 멀티 공격포인트(골+도움)을 기록한 최초 선수로 기록됐다.
살라는 올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0골 17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2017-2018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뒤 8시즌 연속으로 공식전 20골 이상을 달성했다.
'리버풀 간판' 살라는 내년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12월 31일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보스만룰에 따라 그는 내년 1월부터는 해외 클럽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리버풀은 아직 살라 계약 관련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았다. 이미 계약을 맺었는데, 발표만 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지 등 어떤 것도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사진]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살라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웨스트햄전을 마친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살라는 재계약과 관련한 물음에 “아직은 멀었다. 언론에 대고 할 말은 없다”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우승 멤버로서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만 답했다.
이어 “우리 뒤를 바짝 쫓는 팀들이 많다 보니, 우리도 계속 집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며 “경기를 즐기면서 더 많은 걸 이루고 싶다. 아직도 욕심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살라 아버지도 아들 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계정에 올라온 한 영상에 따르면 살라의 아버지는 한 팬으로부터 살라가 알힐랄로 이적할지, 아니면 사우디의 알이티하드로 이적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제비 뽑기를 할 거고, 더 많이 돈을 지불하는 쪽으로 갈 거다”라고 답했다. 어떻게 보면 ‘재치’로 즉답을 피한 것이다. 살라는 사우디 리그의 관심을 오래 전부터 받아왔다.
한편 토트넘 주장 손흥민 역시 살라와 같은 상황이다. 내년 1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현지 매체에선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살라와 마찬가지로 토트넘발 공식발표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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