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수준' 김민재, 랑리스테 IK 6위 등극...1위는 '바이에른 이적설' 요나탄 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31 15: 16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분데스리가 센터백 순위 6위에 올랐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랑리스테'를 발표했다. 랑리스테는 키커에서 매 시즌 발표하는 독일 최고의 신뢰성을 가진 축구 선수 평가로, 키커 선정 최고 선수 순위 목록이다.
평가 대상은 분데스리가 내 선수 및 해외 활동 중인 독일 국적의 선수들이며, 평가 기준은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선수 등급은 높은 순서대로 Weltklasse(WK, 월드 클래스), Internationale Klasse(IK, 인터내셔널 클래스), Nationale Klasse(NK, 내셔널 클래스)로 3개 분류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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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커

키커의 평가에 따르면 2024-2025시즌 전반기 센터백 중 WK 선수는 없다. 키커는 바로 IK 클래스 선수들부터 순위를 매겼는데, 1위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센터백 요나탄 타였다. 
타는 김민재와 동갑내기 수비수로 지난 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구단 역사상 최초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타는 195cm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며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이용해 공격수와 일대일 수비에 능하다. 최고 속도 35.81km/h를 기록할 정도다.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다. 타는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능력도 훌륭하다. 여기에 정확도 높은 중장거리 패스 능력도 보유, 후방 빌드업도 가능한 만능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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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역시 단단한 모습을 보이는 타에 키커는 "편집부 내부에선 그에 대한 평가에 이견이 없었다. 강력한 전반기를 보냈으며 공격 전개에서도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적인 예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한 DFB-포칼 경기에서 프림퐁에게 전달한 패스가 있었는데, 이 패스는 마누엘 노이어가 레드카드를 받는 계기가 됐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홀슈타인 킬전 2-2 경기에선 평소보다 부진했고 보훔전(1-1)에서도 후반 막판 실점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를 제외하면 매우 안정적이고 신뢰감 있었다"라며 월드 클래스로 평가받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타의 뒤를 이어서는 또 다른 레버쿠젠의 센터백 피에로 인카피에가 2위에 올랐고 김민재의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3위에 자리했다. RB 라이프치히의 빌리 오르반이 4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아르투르 테아테가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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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6위였다. 매체는 "우파메카노와 비슷했지만, 그보다 기복이 컸다. 5점 이하의 평가도 세 번이나 받았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하는 결승골을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발로 공을 다루는 능력이 향상됐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뱅상 콤파니 감독과 함께 훨씬 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재의 아래로는 니코 슐로터벡(도르트문트), 마티아스 긴터(프라이부르크), 로빈 코흐(프랑크푸르트), 율리안 샤보(슈투트가르트)가 자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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