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리스테 6위' 김민재, '바이에른-도르트문트 모두 뛴' 전설이 의문..."실수가 좀 있는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31 20: 12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의 실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랑리스테'를 발표했다. 랑리스테는 키커에서 매 시즌 발표하는 독일 최고의 신뢰성을 가진 축구 선수 평가로, 키커 선정 최고 선수 순위다.
평가 대상은 분데스리가 내 선수 및 해외 활동 중인 독일 국적의 선수들이며, 평가 기준은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선수 등급은 높은 순서대로 Weltklasse(WK, 월드 클래스), Internationale Klasse(IK, 인터내셔널 클래스), Nationale Klasse(NK, 내셔널 클래스)로 3개 분류로 나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커의 평가에 따르면 2024-2025시즌 전반기 센터백 중 WK 선수는 없다. 키커는 바로 IK 클래스 선수들부터 순위를 매겼는데, 1위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센터백 요나탄 타였다. 
기준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랑리스테. 이번 시즌 전반기 센터백 부문에서는 월드 클래스 선수가 없었으며, 인터내셔널 클래스에서 1위는 레버쿠젠의 요나탄 타가 차지했다. 타는 빠른 발과 제공권 장악 능력을 갖춘 만능 수비수로,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키커는 "타는 공격 전개와 수비에서 모두 뛰어난 전반기를 보냈다"고 평가하면서도, 몇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을 지적하며 월드 클래스로 평가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는 6위를 기록하며,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3위)보다 낮은 순위에 올랐다. 키커는 "우파메카노와 비슷하지만 기복이 컸다"라며 5점 이하의 평점을 3번 받은 점을 언급했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과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결승골을 넣으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 아래 순위로는 도르트문트의 니코 슐로터벡, 프라이부르크의 마티아스 긴터, 프랑크푸르트의 로빈 코흐 등이 자리했다.
이러한 순위 발표에 의문을 제기한 이가 있으니 바로 분데스리가 레전드 센터백 위르겐 콜러다. 
콜러는 1. FC 쾰른,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던 센터백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에서 모두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했으며 특히 1996-1997시즌엔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타는 모든 후보 중 가장 일관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시즌만큼 강력하지 않았고 더 이상 위협적인 수비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콜러는 "피에로 인카피에가 2위에 있다는 것도 동의하지 않는다. 내 기준에서는 슐로터벡이 여기에 더 어울리며 더 안정적인 수비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슐로터벡은 공격성이 뛰어나고 태클 동작이 좋다. 헤더 능력은 골을 더 넣어야 한다. 슐로터벡은 타이밍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 언제 물러나고 언제 달려들어야 하는지 익혀야 한다"라고 짚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콜러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듀오는 빈도는 적지만 반복적으로 실수해 어려움을 겪는다. 김민재는 아직까지 SSC 나폴리 시절 폼을 되찾지 못했다. 다만,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